지귀연 판사가 해괴한 법기술을 발휘해 윤석열을 석방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내란을 빈대에 비유해 폄하하는 논리를 펴더니 이번에는 룸살롱 의혹까지 겹처 아주 곤혹스러운 상태가 되었다. 이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논리가 대부분 자신의 이해당사자들과의 비공식적 술자리에서 공작된 것이라는 의혹이다.

#지귀연 판사가 직접 해명해야겠지만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지판사는 법원의 높은 울타리와 룸살롱 갇혀서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놓친 판사가 되었다.

세상은 초연결 세상이다. #초연결_사회 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연결된 것에는 센서와 CCTV가 달려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촬영분을 모아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시대다.

초연결 사회는 #극단적인_투명성(Brutal Transparency)로 인해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다. 가면을 쓰고 사는 삶에 익숙해진 우리는 언제 자신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정되어 가면이 벗겨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린다. 가면이 벗겨내려질 것에 대한 공포를 #가면증후군 (Imposter Syndrome)이라고 부른다.

지금은 지구 곳곳의 망원경을 연결해 블랙홀까지 찾아내는 시대다. 원하면 먼지의 흔적까지 찾아낼 수 있는 극단적 투명성(Brutal Transparency) 시대다. 룸살롱에 가서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과 어울려가며 황제 행세를 한 것이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면 장본인은 세상 물정에 어두운 어린이다.

초연결 시대에는 앞에서 가면을 쓰고 대충 연기하며 살아가던 삶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. 치명적 투명성에 의한 가면 벗겨짐의 공포가 지금은 지귀연과 같은 유명인이나 정치인에게 덮쳤지만 일반인도 예외가 이니다.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면 유명인이 아니라도 정보가 공개되고 언젠든 자신의 가면이 벗겨져 민낯이 드러날 수 있다.

초연결 시대는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외면의 모습이 같아서 가면을 쓰거나 연기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만 마음의 평화를 누릴 것이다